독특한 Tool-Changing 기반 모바일 로봇 ‘범블비’,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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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Created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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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비는 독특한 툴 체인징 방식으로 음식서빙은 물론, 그리퍼나 컨베이어, 센서, 분사노즐 등의 기술 융합으로 물류이송, 방역, 방범, 화재진화, 스마트팜 등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택트레이서 전철우 대표가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습니다. 범블비는 단순 서빙로봇이 아닌 범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모바일 로봇 플랫폼’이라는 이야깁니다. “국내 및 해외 특허를 획득한 혁신 모바일 로봇 플랫폼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범블비의 효용성은 이송로봇으로써 극한의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국내 PC방 프렌차이즈에 설치되었고, 이미 유효성 검증을 마쳤습니다. 통로공간 협소, 통행방해, 바닥공사, 턱이나 요철, 바닥청소, 액체류 배송 등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서빙로봇, 더 나아가, 모바일 로봇으로서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택트레이서는 기존 시제품의 현장 적용에서 수집된 수정, 개선 사항에 기반하여 경량화, 소형화, 최적화한 범블비 양산모델 설계에 착수,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택트레이서 전철우 대표를 10월 21일 만났습니다.


다음은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 범블비, 어떤 제품입니까?


‘범블비’는 글로벌 최초 3차원 공간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입니다. 범블비는 지구를 지키는 트랜스포머 변신로봇 범블비와, 수분을 통해 생태계를 보호하는 호박벌의 역할을 모티브로 기획되었습니다.


범블비는 독특한 툴 체인징 방식으로 음식서빙은 물론, 그리퍼나 컨베이어, 분사노즐 등의 다양한 기능 모듈러 탑재를 통해, 물류이송, 방역, 방범, 초기 화재대응, 스마트팜 등에도 확대 적용 가능합니다. 국내와 해외 특허를 획득한 천장이동 기반의 혁신 모바일 로봇 플랫폼입니다.


- 작동 방식은?


간단한 조립식 레일 상에서 고속으로 주행하고, 로봇팔을 반경 최대 1.5m까지 뻗어 사각지대 없이 서빙합니다. 일반적인 요식업 사업장의 경우 주행레일은 1~2줄 설치로 충분하며, 설치 및 철거 또한 매우 간단합니다.


벽면 시공을 통해 주방 및 룸을 자유롭게 드나들고, 테이블을 임의로 이동시켜도 경로 재설정 없이 인공지능으로 목적 테이블을 스스로 찾아갑니다.


예를 들어, 커피숍 같은 경우, 고객들이 임의로 테이블을 옮겨도 상관없습니다. 기존 지상형 서빙로봇은 이동한 테이블을 추적하지 못하지만, 범블비는 천장 상부에서 직접 테이블의 이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라이다센서와 AI 비전인식 SLAM 기술에 기반합니다.


- 기존 지상형 서빙로봇은 통로가 좁은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넓은 대규모 사업장이라도 사람이 몰리는 피크 타임에는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범블비는 어떻습니까?


통로공간 협소, 통행방해, 바닥공사, 턱이나 요철, 바닥청소 등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체 관성제어 알고리즘이 구현되어 있어, 국물 종류의 음식도 ‘혹시 엎질러지는 거 아냐?’하는 걱정을 조금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매끄러운 레일주행이기 때문에 요철이나 흔들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별도의 대기공간이나 충전공간도 필요없습니다. 레일충전소에서 자동으로 도킹 충전하면서 대기하기 때문입니다.


- 지면이동 서빙로봇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려터집니다.


하지만, 범블비는 지면이동 서빙로봇 대비 빠르고 정확합니다. 실질적인 인력 대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로가 좁고 혼잡한 피크 시간에 더욱 유용합니다. 지면이동 서빙로봇은 피크 시간에 운용이 어렵고, 때론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 앞서 ‘툴 체인징’ 방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현재 PC방에 설치된 범블비 1호기는 음식서빙 전용으로 제작되어, 음식 및 음료를 서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작 중인 2호기는 다양한 형태의 엔드 이펙터, 즉 음식트레이 뿐 아니라, 그리퍼, 컨베이어, 센서, 스프레이 모듈 등을 툴 체인징 방식으로 필요시마다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평일에는 이송로봇으로 활용하다 주말에는 방범이나 화재대응 로봇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툴 교체가 매우 간단해 누구든 금방 할 수 있습니다.



범블비 스마트 팩토리/물류 이송 버전 개념도.

- 왜 3차원 공간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이라고 하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 듯합니다.


네, 맞습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스마트 빌딩의 경우, 동일 주행레일에 2대의 로봇이 상시 운행되어, 각자 다른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주간에는 이송로봇이 운행되고, 야간에는 방범/화재감시 로봇이 운행되는 식이지요.


스마트 팩토리의 경우도, 다양한 적재물 이송을 위해 파지, 흡착, 컨베이어 등 다양한 엔드 이펙터 결합이 가능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평치창고에서는, 호이스트와 같이, 3차원 공간을 이동하며 작업자가 접근하기 힘든 곳의 적재물을 픽엔드랍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탑재된 비전 카메라를 통해 특정 물품을 원격 탐지할 수도 있겠죠. 지면이동 로봇으로는 절대 불가한 일입니다.


-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앞 PC방에 범블비를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올해 초 범블비 시제품 개발이 완료되어, 현재 안산 시내 PC방에 성공적으로 설치된 후로 현재까지 6개월동안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 혹시 PC방에 최초 설치 적용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로, 개발 초기단계부터 잠재수요처인 국내 PC방 프렌차이즈에서 도입을 오매불망 기다려왔기 때문이었습니다.


PC방 운영은 조리, 서빙, 고객 응대 등 현장 알바들의 노동집약적 환경에서 이뤄집니다. 또한, 24시간 운영이 기본이어서 알바들의 육체적, 정신적 부담으로 인해 이직율이 상당히 높은 직종이고요. 점주들 역시 높은 최저임금은 차치하고서라도, 이러한 잦은 이직 및 무단결근 등으로 인해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느껴왔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지상형 서빙로봇 도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였으나, 좁은 통로와 통로내 의자들로 인해 기존 지상형 서빙로봇 운용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런 이유로 실제 도입효과도 상당히 낮았습니다.


올해 초, 범블비 시제품이 개발 완료 즉시, 국내 한 대형 PC방 프렌차이즈에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근방의 가맹점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현재까지 총 2만회 이상의 로봇 서빙을 서비스 중입니다.


다음으로, 범블비를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안전성 및 도입 타당성이 보장되는지 검증하고자 했습니다.


PC방은 서빙해야 할 테이블이 보통 100개가 넘습니다. 지상형 서빙로봇의 경우, 경로 설정이 상당히 까다롭고 번거롭습니다. 통로 이동 중에 사람이나 장애물과의 예기치 않은 충돌이 빈번하여 음식물이 쏟아지는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되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범블비의 차별성과 효용성을 검증하고자 하고자 하는 욕심이었습니다. 범블비의 성능과 기능이 이러한 열악한 환경일수록 그 가치를 더욱 살릴 수 있도록 처음 기획단계부터 의도되었기 때문입니다.


- 어떤 피드백을 얻으셨는지? 그 결과가 정말 궁금합니다.


PC방 로봇 도입 전, 사실 현장 알바들의 많은 우려가 존재했습니다. “직접 꺼내야 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불편해해 반발이 있을 것 같다”, “직접 꺼내다가 뜨거운 라면을 쏟을 수도 있다”, “안 꺼내고 한참을 방치하면, 오히려 알바하는 우리들만 더 불편해질 수도 있다” 등의 다양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우려들은 완전한 기우였음을 도입 즉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로봇을 개발한 저희를 포함해서요.


현장 도입 후, 알바들은 “이틀만에 제 생각이 완전 잘못되었음을 알았죠. 다들 군말 없이 잘 꺼내 가시더라구요. 신기했어요”, “이거 대박이네요. 정말 편리합니다. 대한민국 기술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구요. 앞으로 이 로봇 절대 빼시면 안 됩니다”, “생각보다 위협감 없이 안전하네요. 일반 식당에서도 잘될 것 같아요. 근데, 이 로봇으로 제 일자리 없어질까 조금 고민이 되네요. 이 로봇으로는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어 보입니다” 등의 반응이었습니다.



PC방에 설치된 범블비 1호기와 함께 선 택트레이서 전철우 대표.

- PC방 점주의 반응은 어땠나요?


“확실히 효과적”이라고 하시더라고요. “24시간 운영의 PC방에서는 꼭 필요한 솔루션입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이렇게 호의적일 줄은 몰랐네요.”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 PC방 프랜차이즈 업계의 반응도 상당했을 거 같아요.


폭발적인 반응이라고 하면 좀 과장일까요? PC방 프렌차이즈 업계에서는 국내 가맹점 확대 유치를 위해 자체 홈페이지 및 블로그, 카페를 통해 국내 수천여 가맹점에 범블비를 직접 홍보 중입니다.


일례로, 회원 10만명을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PC방 인터넷 카페에서 범블비를 전격 홍보 중에 있습니다.


- 특히, SK쉴더스에서도 전략적 제휴 제안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SK쉴더스에서는 기존 지상형 서빙로봇 사업을 축소하고, 범블비 유통을 위해 택트레이서와의 전략적 제휴를 타진해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보안업체이기도 한 SK쉴더스는 무인매장 및 서비스 로봇사업을 활발히 영위하고 있습니다. 택트레이서의 범블비에 보안솔루션 탑재 (방범, 화재감지 등)도 논의 중입니다. SK쉴더스에서 범블비를 직접 구매 후, 렌탈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 앞서 말씀하셨듯, PC방 외에 다른 분야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면, 양산 및 상용화는 언제쯤 가능한 것입니까?


현재 범블비는 양산모델 설계에 착수하였고, 내년 초에 출시 예정입니다.


양산버전은 기존 시제품의 현장 적용에서 수집된 수정, 개선 사항에 기반하여 경량화, 소형화, 최적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고객 서비스 고도화 개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범블비 2호기인 양산버전은 PC방이 아닌 일반 외식업 프렌차이즈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업종에 적용 가능함을 입증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숫자로 보면, 일반 음식점이 압도적으로 많기도 하죠.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레스토랑 적용에 대한 레퍼런스가 필수적입니다. 외국에서는 PC방이라는 개념은 아무래도 생소하니까요.


참고로, 현재 지상형 서빙로봇 시장은 급속도록 위축되고 있는데요, 이는 낮은 활용성과 효용성 있습니다. 특히, 로봇이 가장 필요한 혼잡한 피크 시간대에 활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 중기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되었다더니, 다 이유가 있었군요.


네, 택트레이서는 올해 10대 1이 넘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중기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물류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에 적용가능한 범블비 물류버전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 물류버전은 범블비 본체에 그리퍼를 툴 체인징 방식으로 장착하여 박스패키징, 토트박스, 이송트레이 등 다양한 적재물 형태를 픽엔드랍 방식으로 이송하도록 제작됩니다. 이번 과제선정은 범블비 물류이송 분야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 해외 진출도 노리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잘 알고 계시네요. 최근 미국 동남부 최대 규모 스타트업·투자 컨퍼런스인 Venture Atlanta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KOTRA 애틀랜타무역관 지원으로 VC, CVC, PE 등 약 450개사 대상으로 스타트업 투자유치 IR을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타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 이재명 정부의 스타트업에 대한 전례 없는 지원 확대, 국내 VC 투자 활성화가 예상됩니다. 지원체계 확대 및 투자시장 활성화에 편승하여 택트레이서 성장 및 범블비의 시장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 택트레이서 범블비의 비전을 그리신다면?


택트레이서의 비전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기존 모바일 로봇기술의 패러다임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지상형 로봇 기술 및 천장 레일주행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이들의 장점은 계승한, 신개념 혁신 모바일 기술입니다. 마치, 멀티모달 개념의 휴머노이드가 인간이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처리가 가능한 것처럼, 범블비는 기존 이동방식을 혁신하여, 이송, 방역, 화재진화, 방범 등 다중 작업을 처리하도록 진화할 것입니다. AI가 사람의 뇌를 대체할 수 있지만, 물리적인 작업을 대체할 수는 없고, 이는 물리적인 장치들, 결국 로봇 시스템에 좌우됩니다. 범블비가 그 중 하나의 종착지가 될 것입니다.